세균이 바글바글한 칫솔을 그대로 입에 넣어 양치하면, 입안 세균이 증식해 잇몸병, 충치, 입 냄새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칫솔을 욕실에 보관하는 것은 칫솔에 세균이 번식하도록 두는 지름길입니다.
◇칫솔 화장실 보관, 세균 번식
칫솔을 한 달 이상 화장실 세면대 칫솔꽂이에 넣어뒀다면 이미 세균 덩어리일 가능성이 큽니다.
양치할 때마다 치아 속 세균이 칫솔로 옮겨가게 되는데, 화장실은 습도가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매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칫솔을 환장실에 한 달간 보관했더니 세균 수가 149.46 CFU(집락 형성 단위)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밀폐된 플라스틱 케이스 속 칫솔보다도 높은 수치였습니다.
겨울철 공중화장실 변기 시트 세균수가 202CFU 정도입니다.
게다가 화장실에는 변기도 있습니다.
변기 물을 내릴 때, 세균들은 공기 중으로 퍼지므로 칫솔을 화장실에 보관했다면 칫솔이 세균 오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실제로 2011년 인도 치과연구 저널에서 변기가 있는 곳과 없는 곳에서 보관한 각 20개의 칫솔 오염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변기가 있는 욕실에 보관한 칫솔에서만 사용 한 달 만에 황색포도상구균, 뮤탄스균 등이 검출됐고, 세 달 뒤에는 대장균까지 발견됐습니다.
◇주기적인 소독, 건조한 환경
꼭 화장실에 칫솔을 보관하고 싶다면 칫솔모 사이 치약 잔여물을 깨끗히 제거해 주고, 30초 이상 뜨거운 물에 칫솔을 헹궈 줍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베이킹소다를 녹인 물에 10분간 칫솔을 담가두거나 식초, 구강청결제 등을 1% 수준으로 희석한 물에 5분 넣어 소독하는 것도 칫솔 속 세균 수를 줄이는 방법이죠.
습한 욕실은 통풍에 신경 써 최대한 건조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게 좋습니다.
칫솔을 건조하기 어렵다면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려주거나, 선풍기나 드라이어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변기와는 되도록 먼 곳에 보관합니다.
또 여러 개의 칫솔을 한 용기에 보관하면 칫솔모끼리 닿아 칫솔 간 교차 오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칫솔을 함께 보관할 때는 칫솔모가 닿지 않도록 최소 5cm 이상 떨어뜨려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양치하기 전에도 약 30초 정도 뜨거운 물에 헹궈 사용하면 입에 넣기 전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한편, 칫솔은 3개월마다 교체해야 합니다.
3개월이 안 됐더라도 칫솔모가 마모됐다면 다른 칫솔로 바꿉니다.
모가 상하면 치아를 세밀하게 닦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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